시작할 때 장비를 얼마나 사야 하는지 물어보는 분이 많습니다.
결론부터 말하면, 처음에는 최소한만 사고 일이 들어오면 그때 늘리는 게 맞습니다.
■ 처음부터 있어야 하는 것
이건 없으면 일을 못 합니다.
· 업소용 진공청소기 (건습식) — 물도 빨아들이는 것으로
· 유리 청소 세트 — 워셔·스퀴지·연장봉
· 스크래퍼, 헤라, 솔 종류
· 사다리 (2단·3단)
· 양동이·걸레·타월 넉넉히
· 약품 기본 세트
여기까지가 입주청소 기본입니다.
가정용 청소기로 버티려는 분이 있는데, 현장 한 번에 망가집니다.
업소용은 흡입력도 다르지만 계속 돌려도 견디게 만들어졌습니다.
■ 일이 들어오면 사는 것
· 폴리셔 — 바닥 광택·왁싱을 할 때
· 고압세척기 — 외부·주차장·계단
· 스팀청소기 — 주방 기름때, 화장실
· 카펫 익스트랙터 — 상가·사무실을 할 때
이건 그 일이 실제로 들어왔을 때 사세요.
"있으면 할 수 있으니까" 하고 미리 사두면 창고에서 먼지만 쌓입니다.
■ 중고로 사도 되는 것
사도 됩니다 폴리셔, 사다리, 연장봉, 카트, 업소용 청소기 본체
피하세요 고압세척기(모터·펌프 상태를 못 봅니다), 스팀기(보일러 부식)
폴리셔는 구조가 단순해서 중고가 괜찮습니다.
모터만 살아 있으면 패드는 소모품이라 갈면 됩니다.
살 때 전원 넣고 돌려보고, 진동이 심하지 않은지 보세요.
고압세척기는 겉으로 멀쩡해 보여도 펌프가 죽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.
반드시 물을 연결해서 압력이 나오는지 보고 사세요.
■ 소모품이 생각보다 큽니다
장비값만 계산하고 소모품을 빼놓는 분이 많습니다.
· 폴리셔 패드 — 소모품입니다. 계속 갈아야 합니다
· 왁스·약품 — 현장마다 나갑니다
· 걸레·타월 — 생각보다 빨리 상합니다
· 장갑·마스크·보안경
한 달에 나가는 소모품비를 따로 세어보세요.
그걸 단가에 안 넣으면 남는 게 없습니다.
■ 약품은 조심하세요
이건 돈 문제가 아니라 안전 문제입니다.
락스(차아염소산) + 산성 세제 → 염소가스가 나옵니다. 밀폐된 화장실에서 위험합니다.
락스 + 암모니아 계열 → 클로라민 가스
섞어 쓰지 마세요. 하나 쓰고 물로 완전히 헹군 다음 다른 걸 쓰세요.
화장실처럼 좁고 환기 안 되는 곳이 특히 위험합니다.
■ 정부 지원을 알아보세요
소상공인 대상으로 장비·시설 지원사업이 매년 나옵니다.
지역 소상공인지원센터에 물어보시면 지금 열려 있는 게 뭔지 알려줍니다.
조건이 까다로운 것도 있지만, 되면 장비값의 상당 부분을 아낍니다.
신청 시기를 놓치면 1년을 기다려야 하니 미리 알아보세요.
■ 그래서 뭘 하면 되나
1. 기본 세트만 사고 시작하세요. 폴리셔·고압세척기는 나중입니다.
2. 업소용 청소기는 새것으로 사세요. 이건 매일 씁니다.
3. 폴리셔는 중고로 사도 됩니다. 반드시 돌려보고 사세요.
4. 고압세척기 중고는 물 연결해서 압력을 보고 사세요.
5. 소모품비를 한 달 단위로 세어서 단가에 넣으세요.
6. 약품은 절대 섞지 마세요.
장비가 좋아서 일이 들어오는 게 아닙니다. 일이 들어와서 장비를 사는 겁니다.